마이너스통장 연체율 급등 20대·60대가 특히 위험한 이유


 

마이너스통장 부실 신호가 이전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이종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한도대출, 즉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2025년 말 0.18%에서 2026년 6월 말 0.22%로 상승했습니다. 연체율 상승폭은 0.04%포인트지만, 연체액은 같은 기간 711억원에서 947억원으로 33.2%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연령층은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입니다.

60대 이상은 0.37%, 20대 이하는 0.33%로 전체 평균 0.2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이 현상을 모두 ‘빚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시장 조정과 레버리지 투자 손실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연체 통계만으로 개별 차주의 대출 목적까지 확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보다 연체액이 훨씬 빨리 늘었습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숫자는 연체율 0.22% 자체보다 연체액 증가 속도입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다음과 같이 변했습니다.

구분2025년 말2026년 6월 말변화
마이너스통장 잔액39.9조원43.3조원+8.5%
연체액711억원947억원+33.2%
연체율0.18%0.22%+0.04%p

2026년 6월 말 마이너스통장 잔액 43조3천억원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출잔액도 늘었지만 연체액은 그보다 약 4배 빠른 증가율을 나타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마이너스통장을 많이 사용해서 연체액도 같이 늘었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60대 이상 연체율 0.37%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격차가 명확합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60대 이상 0.37%

20대 이하 0.33%

50대 0.21%

30대 0.19%

40대 0.19%

전체 평균은 0.22%였습니다.

60대 이상 연체율은 평균보다 0.15%포인트 높았고, 20대 이하도 평균보다 0.11%포인트 높았습니다.

반면 경제활동의 중심 연령대로 볼 수 있는 30대와 40대는 모두 0.19%로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증가폭만 보면 20대 이하가 더 가파릅니다

절대적인 연체율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지만 지난해 말과 비교한 상승폭은 20대 이하가 더 컸습니다.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2025년 말 **0.25%에서 2026년 6월 0.33%**로 0.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0.34%에서 0.37%**로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20대 이하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약 1조원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연체액은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32% 증가했습니다.

대출을 더 많이 받아서 생긴 변화라기보다 기존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60대는 대출 자체도 크게 늘었습니다

60대 이상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2025년 말 4조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5천억원으로 12.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체액은 13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즉 60대 이상에서는 대출 이용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연체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20대에서는 ‘잔액은 거의 그대로인데 연체가 증가’했고, 60대에서는 ‘대출과 연체가 동시에 증가’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연령층을 똑같은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용대출 전체로 넓히면 20대가 가장 높습니다

마이너스통장만 보면 60대 이상 연체율이 가장 높지만 전체 신용대출로 범위를 넓히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5대 은행의 2026년 6월 말 신용대출 연체율은 전체 **0.35%**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0.6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도 0.59%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30대는 0.33%, 40대 0.29%, 50대는 0.31%였습니다.

즉 이번 자료는 단순히 ‘마이너스통장만의 문제’라기보다 청년층과 고령층 일부에서 무담보 신용대출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은행권 전체에서도 신용대출 연체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 제출자료와 별도로 금융감독원이 공식 발표한 국내은행 연체율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5월 말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0.61%보다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였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월 0.83%보다 0.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0.90%와 마이너스통장 0.22%를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0.90%는 국내은행 전체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이고, 0.22%는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만 대상으로 한 별도 자료라 대상과 산정 범위가 다릅니다.

연체율 0.22%가 낮아 보이는데 왜 문제일까

0.22%라는 숫자만 보면 높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연체율은 연체대출채권을 전체 대출채권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통상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을 기준으로 은행 건전성을 파악합니다.

이번 마이너스통장 자료에서는 차주가 한도를 모두 소진해 이자가 더 이상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만기 원금을 갚지 못한 금액 등이 연체에 반영됐습니다.

따라서 평균 연체율이 0.22%라는 것은 모든 마이너스통장 이용자가 위험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연체액 증가 속도가 대출잔액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고, 특정 연령대에서 연체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남아 있다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5대 은행의 6월 말 평균 마이너스통장 한도 소진율은 약 **45%**였습니다.

전체 평균만 보면 아직 한도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평균 이용률이 45%라는 것이 모든 차주가 한도를 45%만 사용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도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사람과 100% 가까이 사용한 사람이 섞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일부 차주는 한도를 전부 사용하면서 이자를 통장에서 자동 출금할 여유까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이너스통장을 생활비나 투자자금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전체 한도보다 현재 사용률과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말 ‘빚투 후폭풍’ 때문일까

여기서는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야 합니다.

확인된 사실은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잔액·연체액이 증가했고,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연체율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은행권과 자료를 공개한 의원실은 증시 과열 과정에서 대출을 이용한 투자자가 늘었고 이후 시장 조정으로 일부 차주의 상환부담이 커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별도로 집계된 증권담보대출에서도 2026년 5월 말 기준 분석대상 5개 주요 종목 담보대출 2조9,027억원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이 63%였습니다.

하지만 20대·60대 마이너스통장 연체자 모두가 주식투자로 돈을 잃었다는 자료는 아닙니다.

생활비 부족, 소득 감소, 은퇴, 기존 부채 상환 등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에서 “빚투 때문에 연체율이 폭발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레버리지 투자 손실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내 마이너스통장은 괜찮은지 먼저 볼 숫자

마이너스통장을 갖고 있다면 연체율 뉴스보다 본인 계좌에서 다음을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현재 사용액 ÷ 전체 한도

한 달 이자

급여일 이후 원금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이자를 내기 위해 다시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는지

주식·가상자산 등 투자손실을 메우기 위해 추가 대출을 쓰고 있는지

특히 이자를 낸 뒤 통장 잔액이 다시 마이너스로 늘어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단기 유동성 용도가 아니라 부채가 구조적으로 누적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체가 걱정된다면 연체 전에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이미 다음 이자 납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 새로운 대출로 기존 대출 이자를 막는 방식부터 선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먼저 해당 은행에 만기·상환조건 조정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환 자체가 어려운 취약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속채무조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공식 안내상 연체기간 30일 이하인 채무자뿐 아니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연체 우려자도 신청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전화는 1600-5500입니다.

실제 채무조정 가능 여부와 조건은 소득·채무규모·연체기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이번 자료를 단순히 ‘20대와 60대가 빚을 많이 냈다’고 읽으면 핵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첫째, 마이너스통장 잔액보다 연체액 증가가 훨씬 빨랐습니다.

잔액 +8.5%에 비해 연체액은 +33.2%였습니다.

둘째, 20대는 잔액이 거의 늘지 않았는데 연체가 증가했습니다.

20대 이하 잔액은 약 1조원으로 비슷했지만 연체액은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셋째, 60대는 대출과 연체가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잔액은 12.5%, 연체액은 23% 증가했고 연체율도 0.3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층의 낮은 소득기반과 고령층의 은퇴 후 소득감소가 금융시장 변동과 맞물릴 경우 상환 충격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마통 43조원’보다 연체 증가 속도를 봐야 합니다

2026년 6월 말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3조3천억원, 연체액은 9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잔액은 8.5% 늘었지만 연체액은 33.2% 증가했습니다. 전체 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18%에서 **0.22%**로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0.37%, 20대 이하가 0.33%​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 전체 신용대출까지 보면 20대 이하 연체율은 0.67%, 60대 이상은 0.59%로 다른 연령층보다 뚜렷하게 높습니다.

다만 이번 통계를 ‘빚투를 한 20대와 60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정확한 결론은 대출 증가 속도보다 연체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그 부담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을 사용 중이라면 뉴스의 전체 연체율보다 내 한도 소진율과 월 이자, 소득 대비 상환여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식 자료와 확인 기준

금융감독원 → 국회 이종욱 의원실 제출자료
기준일: 2026.06.30.
5대 은행 개인 신용한도대출·신용대출의 연령별 잔액과 연체액 자료.
※ 해당 의원실 제출자료의 별도 공개 원문 URL은 현재 확인되지 않아, 공개된 수치는 자료를 직접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교차확인했습니다.

금융위원회·e-나라지표 — 은행의 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대출채권 비율
연체율의 정의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확인.
확인일: 2026.08.10.

금융감독원 — 2026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일: 2026.07.22.
국내은행 전체 연체율 0.67%, 가계대출 0.45%, 주택담보대출 외 신용대출 등 0.90% 확인.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정책자료에 금융감독원 원자료가 공개돼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 신속채무조정
연체 우려·연체 초기 취약채무자 지원조건 확인.
확인일: 2026.08.10.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6 근로장려금 심사결과 조회, 지급금액·지급일 확인방법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유지, 휘발유·경유 가격 얼마나 낮아질까

2026 개인투자용 국채 8월 청약, 금리·수익률·신청방법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