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신용점수 차이, 환산표는 공식으로 없습니다

신용등급과 신용점수 차이 및 평가 요소 비교 이미지

신용등급 1~10등급은 2021년 1월 1일에 없어졌고 지금은 1~1,000점 점수만 씁니다. 인터넷에 도는 "900점 이상 1등급" 같은 환산표는 금융감독원도 평가사도 만든 적이 없습니다. 점수는 NICE와 KCB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매기므로 두 숫자가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본문 최종 확인일: 2026년 9월 16일

대출을 알아보다 "신용등급이 몇 등급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난감합니다. 등급이 없어진 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등급으로 묻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수를 등급으로 바꿔 주는 표를 찾아 나서는데, 그 표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없는지 자료로 확인하겠습니다.

신용등급제는 언제 없어졌나요?

한 번에 바뀐 것이 아니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시점내용자료
2018년 1월 30일「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 발표 — 원안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19년 1월 14일1단계, 5개 시중은행부터 점수제 적용금융위원회 보도자료(2018.12.27)
2021년 1월 1일전 금융업권 전면 전환금융위원회 보도자료(2020.12.28)

"2021년에 갑자기 등급제가 폐지됐다"는 설명은 부정확합니다. 논의는 2018년에 시작됐고 은행은 2019년부터 이미 점수를 쓰고 있었습니다.

왜 등급을 버리고 점수로 갔나요?

금융위원회가 2020년 12월 28일 보도자료에 쓴 이유는 이렇습니다.

신용점수가 신용등급 구간내 상위에 있는 경우(예: 7등급 상위)는 상위 등급(예: 6등급 하위)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심사시 불이익을 받는다

7등급 최상단과 6등급 최하단은 점수 차이가 1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등급이 갈리면 대출 거절과 승인이 갈렸습니다. 금융위는 같은 자료에서 전환의 기대효과로 "저신용층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회사의 세분화된 대출심사 도입을 들었습니다.

덧붙이면, 흔히 이 현상을 "절벽효과"나 "문턱효과"라고 부르면서 금융위 용어인 것처럼 쓰는 글이 있는데 보도자료 원문에는 그런 표현이 없습니다. 위 문장이 원문입니다.

"900점이면 1등급"이라는 표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공식 점수-등급 환산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인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 KCB 「개인신용평가체계」 공시(2024년 4월 1일) — 1~1,000점 점수 체계와 평가 요소별 활용비중만 있고 등급 대응표 없음
  •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점 공시 — 마찬가지로 등급 대응표 없음
  • 금융감독원 — 환산표를 공표한 자료를 찾지 못했음

돌아다니는 표는 2021년 이전 등급제 시절의 구간을 개인이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 표의 출처를 "금융감독원"이나 "NICE"로 적은 글은 없는 출처를 붙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점수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NICE는 공시에서 "장기연체(90일 이상) 중인 경우 일반적으로 350점 이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사가 직접 밝힌 문장은 근거가 됩니다. 반면 "몇 점부터 몇 등급"이라는 표는 근거가 없습니다.

NICE와 KCB 점수는 왜 다른가요?

두 회사 모두 1~1,000점을 쓰지만 분류 체계 자체가 다릅니다. "항목은 같고 가중치만 조금 다르다"는 설명은 틀렸습니다.

평가 요소NICE (RK0600 기준)KCB (일반군)
상환이력28.4%21%
부채수준24.5%24%
신용거래기간12.3%9%
신용거래형태27.5%38%
비금융·마이데이터7.3%8%
가장 큰 항목상환이력신용거래형태

KCB는 위 네 가지를 "신용행동 92%"라는 상위 묶음으로 두고 그 안에 배분하는 2단 구조이고, NICE는 다섯 요소를 평면적으로 나열합니다. 가중치가 가장 큰 항목도 다릅니다. 같은 사람의 두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것이 오류가 아니라 설계의 결과입니다.

이 비중을 점수로 환산하면 감이 잡힙니다. 1,000점 만점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요소NICE 환산KCB 환산차이
상환이력약 284점약 210점NICE가 74점 큼
신용거래형태약 275점약 380점KCB가 105점 큼
신용거래기간약 123점약 90점NICE가 33점 큼

연체 이력이 있는 사람은 NICE에서 더 크게 깎이고, 카드를 여러 장 돌려쓰거나 현금서비스를 자주 쓰는 사람은 KCB에서 더 크게 깎이는 구조로 읽힙니다. 금융회사마다 참고하는 평가사가 달라 한 곳에서 거절당해도 다른 곳에서는 통과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체 경험이 있으면 평가 방식이 달라지나요?

KCB는 달라진다고 공시하고 있습니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입니다.

요소일반군장기연체경험군
상환이력21%32%
부채수준24%25%
신용거래기간9%5%
신용거래형태38%27%
비금융·마이데이터8%11%

장기연체 경험이 있으면 상환이력의 비중이 21%에서 32%로 뜁니다. 반대로 신용거래기간은 9%에서 5%로 내려갑니다. 무슨 뜻일까요. 거래를 오래 유지한 것만으로는 점수가 잘 안 오르고, 앞으로 밀리지 않고 갚는 것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연체를 겪은 뒤 "오래 쓰면 오르겠지" 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잘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 점수는 어디서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나요?

신용정보법 제39조가 무료 열람권을 보장합니다. 다만 표현을 정확히 봐야 합니다.

개인인 신용정보주체는 개인신용평가회사에 대하여 4개월마다 1회 이상 무료로 개인신용평점, 평점 산출에 이용된 개인신용정보 등을 교부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 3회지만 "연 3회"와 "4개월마다 1회"는 다릅니다. 1월에 세 번 몰아 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권리를 침해하면 3,0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NICE와 KCB는 각각 별개 회사이므로 양쪽 모두에게 각각 권리가 있습니다. 한 곳만 보고 "내 점수"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지나요?

떨어지지 않습니다. 2011년 10월 이후 조회 사실 자체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서 혼동이 하나 생깁니다. "조회"와 "대출 실행"은 다릅니다. 금리를 비교하려고 여러 곳을 조회한 것은 점수에 영향이 없지만, 실제로 대출을 받으면 부채수준 요소에 반영됩니다. NICE 기준 24.5%, KCB 기준 24%짜리 항목입니다. "조회는 괜찮다"를 "대출을 여러 개 받아도 괜찮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개인사업자는 평가가 다른가요?

다릅니다. NICE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개인 평점과 별개 체계이고, 평가 요소에 "사업장 개요"가 들어갑니다. 업력과 업종이 여기 해당합니다. 개인 신용평점에는 없는 항목입니다.

그래서 개인 점수가 높아도 사업장 업력이 짧으면 사업자 대출 심사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 점수가 다소 낮아도 업력이 길고 업종 리스크가 낮으면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 점수 하나로 사업자 대출 가능성을 판단하면 어긋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정확하게 쓰기 위해 밝혀 둡니다. 이번 조사에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의 점수 범위와 등급 구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NICE 공시에서 평가 요소 네 가지는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수치 체계는 공개돼 있지 않았습니다.

NICE 공시 페이지에는 활용비중의 기준일자가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의 NICE 수치는 2026년 9월 16일 열람 기준이며, KCB 수치는 2024년 4월 1일 공시본 기준입니다. 두 회사는 평가 모형을 갱신하므로 비중은 바뀔 수 있습니다. 큰 방향(어느 항목이 가장 크고 어디가 다른지)을 참고하시되 소수점까지 고정된 값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십시오.

여기서 많이 놓칩니다

  • 점수를 등급으로 바꾸려 하지 마십시오. 금융회사는 이미 점수 자체로 심사합니다. 등급으로 환산하는 순간 없어진 문턱을 스스로 만드는 셈입니다.
  • NICE와 KCB를 둘 다 확인하십시오. 가중치가 달라 한쪽이 유독 낮을 수 있고, 그 이유를 보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가 나옵니다.
  • 연체 경험이 있다면 상환이력에 집중하십시오. KCB 기준으로 그 항목 비중이 32%까지 올라갑니다. 통신비·공과금 성실납부 실적을 올리는 비금융 정보(11%)도 일반군보다 비중이 큽니다.
  • "무료 조회 연 3회"를 다 쓰고 나서야 필요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소진하지 마십시오.
  • 출처가 없는 환산표를 근거로 상담받지 마십시오. "700점이면 몇 등급이라 대출이 안 된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실제 기준은 금융회사마다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용등급은 언제 없어졌나요?
2021년 1월 1일부터 전 금융업권에서 1~10등급 체계가 폐지되고 1~1,000점 점수제로 전면 전환됐습니다. 다만 한 번에 바뀐 것은 아니고, 2018년 1월 30일 금융위원회가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2019년 1월 14일 5개 시중은행에 먼저 적용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Q. 신용점수를 등급으로 바꾸는 공식 환산표가 있나요?
없습니다. NICE평가정보와 KCB의 공시 어디에도 점수와 등급을 대응시킨 표가 없고, 금융감독원이 공표한 환산표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도는 표는 등급제 시절 구간을 개인이 재구성한 것이며 출처를 감독기관이나 평가사로 적은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Q. NICE와 KCB 신용점수가 왜 다른가요?
평가 요소의 분류 체계와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NICE는 상환이력 28.4%가 가장 큰 항목이고 KCB는 신용거래형태 38%가 가장 큽니다. KCB는 신용행동 92%와 비금융 8%로 나눈 뒤 그 안에서 배분하는 2단 구조를 씁니다. 같은 사람의 두 점수가 다른 것은 오류가 아니라 설계의 결과입니다.

Q.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지나요?
떨어지지 않습니다. 2011년 10월 이후 조회 사실 자체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조회와 실제 대출 실행은 다릅니다. 대출을 받으면 부채수준 항목에 반영되며 이 항목의 비중은 NICE 24.5%, KCB 24%입니다.

작성 · 하루정보 | 금융생활백서 운영
정부·공공기관 1차 자료만 근거로 사용하며, 기관 발표문과 법령 원문을 대조해 작성합니다. 제도 변경 시 본문을 수정하고 최종 확인일을 갱신합니다.
최종 확인일: 2026년 9월 16일 · 문의 azxki2020@naver.com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조건은 금융기관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신청 전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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